협력사 정리를 지켜보며..

2009
Jul 17
11:54 am by Vineyard Farmer in '웹 비즈니스' 이야기

정말 의욕적으로 서비스 런칭을 준비하고 있던 협력사 한군데가 얼마전 문을 닫았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겠지만, 약정되었던 추가 투자가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주된 이유입니다.  저희 티그레이프는 인터넷 서비스를 지향하는 회사입니다만, 기본적으로는 외부 투자를 받기 보다는, 우리 자신들의 힘으로 꾸려가는 것을 지향하기 때문에 정작 서비스를 런칭하는데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번에 정리하는 협력사는 약정된 투자를 발판삼아 그야말로 서비스만을 준비해왔던 회사인데, 저는 헝그리 정신으로 재무장 하거나 저희같이 벌면서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형식으로 변화를 하기를 바랬지만, 그 회사 멤버들은 그런 선택을 하지 않더군요. 약정된 투자를 진행하지 않는 투자자가 한편으로는 좀 아쉽기는 하지만, 정리과정에서 보여준 멤버들의 모습은 어쩌면 그 투자자가 더 현명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게끔 합니다. 비슷한 시기에 그동안 개점 휴업 상태였던 또다른 협력사는 헝그리 정신과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의지로 서비스 개발에 뛰어들었습니다. 투자를 전제로 시작한 벤처, 돈 벌어가면서 개발하는 벤처, 헝그리 정신으로 무장한 벤처 등 다양한 형식의 사업이 있겠습니다만,  어느 하나 정답은 없겠지요. 어떤 형식이던 창업 멤버들의 초심과 의지는 벤처에 가장 중요한 덕목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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